*침향이야기*

침향은 침향나무에서 채취한 수지가 포함된 항목으로 학명은 ‘Aquilaria Crassna’이며,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침향이 생산이 가능하며 1나무에 5~7kg 밖에 채취할 수 없는 귀한 약재료로 특히 Vietnam에서 나오는 ‘Aquilaria crassna’를 진품 침향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성장한 침향나무는 나무표면이나 내부에 상처를 입게 되면 상처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진균에 의한 수지를 생성하여

상처부위를 보호하는데, 이 수지부분이 오랜 세월에 걸쳐 침착 되고 숙성되어진 부분이 소위 말하는 침향이라 일컫는 부분이 됩니다.

자연상태에서 침향나무의 수지가 침향괴(덩어리)로 침착•숙성이 되는 데는 보통 수백 년에서 수천년 동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주 귀한 약재입니다.

침향은 가라앉을 침(沈), 향기 향(香)으로 한자어가 쓰이며 다른 나무에 비해 밀도가 높아 물에 가라앉아 향을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침향의 유래

침향에 대한 유래 동•서양 양쪽에서 다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대 종교의식에서 사용된 기록들이 있으며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시신에 몰약과 침향을 바르고 세마포로 감쌌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종교 수행자들에게 침향은 침향의 향으로 인한 ‘신경안정’효과로 정신집중의 수단이자, 약재의 역할을 동시에 지녔습니다.

불교에서는 침향을 부처님에게 드리는 최고의 공양물로 생각했으며 불교의 수행자가 수행을 나갈 때에는 침향으로 만든 염주를 주어 아픈

사람을 보면 침향염주를 긁어 그 가루를 물에 타 마시게 하여 병을 치유했다는 수행기록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중국 당나라 현종은 그의 첩인’양귀비’의 환심을 얻고자 침향나무로 지은 정자를 선물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 명나라때에는 침향나무를 가득 심어서 채취하는 섬이 있었는데, 그 곳이 바로 ‘향기가 나는항구’라는 명칭을 얻게 된 ‘홍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록으로는 신라시대 때부터 침향을 취급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 역대왕들의 ‘자양강장제’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조선 세종실록에서는 ‘침향’이란 단어의 언급이 24번이나 있을 정도로 세종대왕이 가장 좋아한 것이 바로 침향이었습니다.

세종실록에서는 “주사와 용뇌는 비록 귀한 약재라도 중국에 가면 구할 수 있지만 침향은 중국에서도 쉽게 구하지 못 한다….

비록 갑절을 주더라도 가하니 예조에게 이를 의논하라”라는 기록이 있으며, 일본에서 세종에게 침향20근을 가져와 팔만대장경과

바꾸자고 했을 때 세종이 몇일동안 근심하며 고민했다는 야사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침향은 유명 해외 브랜드인 CHANEL의 향수 NO.5의 재료로 쓰이고 있으며,

자동차회사 ‘MERCEDES-BENZ’의 마이바흐S600 모델에서는 침향 향이 차내에 자동으로 분사된다고 합니다.

침향은 현대에 들어와 더욱 각광을 받기 시작하여 ‘향의 다이아모든’라는 호칭이 붙었으며,

사향노루의 ‘사향’, 향유고래의 ‘용연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침향의 효능

침향은 최고급 약재인 만큼 우리 몸에 미치는 좋은 효능들이 많이 있습니다.

침향의 주요 성분은 다음 과 같습니다.

  • 쿠쿠르비타신 성분: 암세포의 파괴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세스퀴테르펜 성분: 신체와 정신을 이완시켜 주어 편안함을 줍니다.
  • 알파볼레젠 성분: 항바이러스 역할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 델타구아이엔 성분: 신경관련질환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불면증, 뇌경색​에도 도움을 줍니다.
  • 베타셀리넨 성분: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혈관 속 노폐물 제거 및 배출에 탁월해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 베타셀리넨 성분& 델타구아이엔 성분: 소화기에 도움을 줍니다. (구토, 설사 등 소화계 질환)
  • 아가로스피놀 성분: 신경이완, 불면증, 불안증, 스트레스, 화병, 정신집중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침향의 효과를 문헌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조선시대 허준이 집필한 의학서 ‘동의보감’ 속의 침향은 기를 내려주며 위를 따뜻하게 하고 사기를 몰아내 하늘에서 땅까지 기를 통하게 한다.”고 써 있고, ‘본초강목’ 속의 침향은따뜻하고 맵고, 쓰며 매운 맛이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복통과 급성 위장염을 치료한다.” 쓰여 있습니다.

 

침향을 주의해야 사람

기운이 너무 허한 사람,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사람(침향 자체에 따뜻한 기운이 있음)

임산부, 정 효과로 무기력증이 올 수 있으며, 과다복용시 두통, 복통, 설사, 위장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침향을 먹으면 나타나는 현상들

  •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다. 속이 울렁거린다.
  • 침향을 먹게 되면 침향의 효과로 인해서 머리가 어지러울 수도 있다.
  • 잠시 먹는 것을 중단하고 증상이 완화되어 가라앉으면 다시 복용을 시작한다.
  • 몸(팔과 다리)에서 근육경련이나 쥐가 생긴다 침향의 효과로 인한 증상으로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기 위해서 막힌 혈관들을 청소해주면서 근육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이다.
  • 그런 부분을 주물러주면서 풀어주고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킨다.

 

침향 복용법

  • 침향나무에서 채취하는 침향의 등급은 총 16등급으로 나눠지며 1~6등급까지의 침향을 우리가먹을 수 있는 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특히, 4등급짜리 침향은 중환자에게 집중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 때 사용된다.
  • 침향은 정유성분(기름)이기 때문에 향이 굉장히 중요한 약재이다.
  • 향이 빨리 날아가지 않도록 밀봉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 침향은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하는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침향을 섭취할 때는 충분히 입에 머금어 향을 충분히 맡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지병이 있거나 평상시에 약을 주기적으로 먹고 있는 사람의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침향의 복용량을 조절하여 섭취해야 합니다.